푸틴 관저·크렘린궁에 '코로나19 살균 터널'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와 크렘린궁에 이른바 '코로나19 살균 터널'이 설치됐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관저와 크렘린궁을 찾는 모든 방문객은 이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살균 터널 제조회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쓰고 이 터널을 지나면 천장과 벽에서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사진 출처 : APTN]
제조회사에 따르면 이 살균 터널의 가격은 약 510,000루블(한화 약 900만 원)이고, 약 20대 정도가 판매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TN]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말부터 크렘린궁의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주로 관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봐 왔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살균 터널의 설치가 코로나19 상황이 최고조일 때 이뤄졌으며, 국가 수반에게 있어 추가적인 예방 조치는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리·장관 등 잇단 코로나19 확진
러시아에서는 미슈스틴 총리와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건설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TV]
쇼핑몰 입구에도 '살균 부스' 설치
모스크바의 한 대형 쇼핑몰도 입구에 이와 유사한 살균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TV]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7천6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22일) 기준 59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8천 2백여 명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1.4%로 지난달(5월) 중순의 0.9%에 비해 상승했습니다.
June 23, 2020 at 09: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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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리포트] 푸틴 관저·크렘린궁에 설치된 '코로나19 살균 터널'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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