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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 2020

안산 인도와 차도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고라니 끼이는 사고 잇따라…대책 시급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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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도로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고라니가 끼어 있다. 최근 안산지역에서 안전펜스에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끼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
안산시 도로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고라니가 끼어 있다. 최근 안산지역에서 안전펜스에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끼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

안산지역 주택가ㆍ가로공원 등지와 인접한 도로 곳곳에 설치된 가드레일(안전펜스)에 고라니가 끼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3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안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과 교통사고 위험이 큰 도로, 공원과 인접한 도로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공동주택 인근 인도와 도로 사이에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안전펜스 설치를 요구하면 현장점검 등을 통해 설치해주고 있다. 안전펜스 규모는 높이 1.4m에 너비 2m 규모로 기둥 간격은 적게는 14㎝부터 크게는 25㎝까지 다양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5일 대부동 행정복지센터와 옹진군 영흥도를 잇는 외곽도로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고라니가 끼인 채 발견됐고 지난 5월 사동 아파트단지 인근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고라니가 끼이는 등 안전 펜스에 야생동물이 끼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가로공원과 외곽도로 등지와 연결된 안전펜스는 야생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고라니가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안전펜스에 끼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전펜스 간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안전펜스가 동물 생명을 위협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할 수 있는 구조물 설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박한웅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장은 “안전펜스가 모양에만 치중, 간격이 모호, 고라니 같은 동물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위험할 수 있어 좀 더 안전한 안전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무단횡단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도로에 대해 민원이 제기되면 현장점검 등을 통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공공 디자인 부서와 협의를 통해 디자인을 결정, 설치하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뒤 간격 조정 등 동물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 고라니2
안산시 도로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고라니가 끼어 있다. 최근 안산지역에서 안전펜스에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끼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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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01:1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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