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Wednesday, August 19, 2020

자카르타 교차로에 설치된 ‘관과 마네킹’…오싹 - 국민일보

sigappos.blogspot.com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교차로에 빈 관과 마네킹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사람이 많이 오가는 교차로에 빈 관과 마네킹을 설치했다.

관에는 빨간색 글씨로 ‘코로나19 희생자’라고 적혀 있고, 바로 옆에는 방호복, 마스크를 쓴 마네킹이 전시되어 있다. 관 밑에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등이 표기되어 있다.

교차로를 지나던 시민과 차량 운전자들은 관과 마네킹을 보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카르타 주 정부는 빈 관과 마네킹을 설치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의 경종을 울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지역 담당 공무원은 “빈 관을 전시한 행동이 다소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주 정부는 시내 다른 지역 교차로에 관과 의료진 마네킹 설치를 늘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가 독특한 방법으로 코로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푸르워조의 한 마을이 코로나19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뽀쫑(Pocong)’ 차림의 경비를 마을 입구에 배치한 바 있다. 뽀쫑은 장례식 때 시신을 천으로 감싸고 여섯 곳을 끈으로 묶어 단단히 고정한 것이다. 이처럼 이 마을은 뽀쫑 분장을 통해 누구나 코로나19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1902명이 추가돼 누적 14만4945명이고, 사망자는 6346명이다.

김나현 인턴기자

Let's block ads! (Why?)




August 20, 2020 at 12:54PM
https://ift.tt/3iYhF89

자카르타 교차로에 설치된 ‘관과 마네킹’…오싹 - 국민일보

https://ift.tt/2zohX75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