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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5, 2020

특허청 예산 6060억 확정… IP 금융·전문인력 양성 강화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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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이 2020년보다 3.4%(210억원) 감소한 606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세입항목 중 공자기금 예탁금 원금회수액 규모가 감소돼 금년 예산 규모보다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지식재산 창출ㆍ보호 등 주요사업비는 올해 본예산 대비 251억원이 증가한 3527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은 ‘강한 특허’로 무장한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고품질 심사ㆍ심판 지원 △특허 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회수지원 △기술자립을 위한 특허 기반 R&D 전략지원 △IP(지식재산)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지식재산 중점대학 △국내외 지식재산 보호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특허ㆍ논문 등 기술문헌이 급증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도ㆍ소매업의 상표출원이 증가함에 따라 고품질 심사ㆍ심판 서비스 지원에 764억원을 편성했다.
 
IP 기반 중소ㆍ벤처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을 확대했다. 중소ㆍ벤처기업이 특허를 담보로 사업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특허 가치평가 비용을 96억원 편성했다.

특허 담보대출 이후 채무불이행 발생 때 정부ㆍ은행이 공동 출연금으로 담보를 매입하여 은행의 회수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담보산업재산권 매입ㆍ활용 사업을 확대했다.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을 신규로 선정해 지식재산시장을 뒷받침할 IP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분야의 기술자립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특허기반 맞춤형 특허전략(IP-R&D) 및 전염병 대응, 비대면 기술 등 포스트 코로나 성장동력분야에 대한 R&D도 지원한다.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대응’ 국가를 기존 중국에서 아세안 및 대만으로 확대하고, 러시아에 IP-DESK를 신규 개소하고, 해외 특허분쟁에 대한 경고장 대응 등 국제 지재권 분쟁 전략 지원도 확대했다. K-브랜드 보호기반 구축의 경우 올해 27억원에서 내년 40억원으로 늘렸다. 국제 지재권 분쟁대응 전략지원도 90억원에서 108억원 증액됐다.

중소기업의 영업비밀 대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비밀 유출 때 민ㆍ형사소송에 필요한 초기 유출증거를 확보하고자 피해기업(PC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을 신규(12억원)로 반영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디지털 기기를 매개로 발생한 특정행위의 사실관계를 법적증거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규명하고 증명하기 위한 절차 및 방법이다.

특허청 김기범 기획조정관은 “우수 특허를 창출·활용 하고자 하는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내년 예산이 증액된 만큼 2021년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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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18년만에 최다 판매… 코로나에도 내수 '탄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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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6 09:35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자동차 내수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국산차 판매가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이 두 자릿수의 감소 폭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6일 완성차 5개사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올해 1∼11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147만3973대로, 작년 같은 기간(138만8327대)보다 6.2% 증가했다.

지난달 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2016년 158만8572대 이후 2017년 155만80대, 2018년 154만5607대, 2019년 153만3206대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4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만에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1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71만9368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5% 증가했다. 기아차(000270)는 51만3543대로 9.0% 늘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7만3695대와 8만792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8.9%, 14.4% 증가했다. 쌍용차(003620)만 작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7만9439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월평균 판매 대수는 2002년(13만5072대) 이후 최대치인 13만3998대를 기록했다. 2002년은 주 5일제 시행과 레저용 차량(RV) 붐으로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팔렸던 해다. 역대 최다판매는 1996년(164만대)이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기아차 제공
업계는 월평균 판매량과 최근 추세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간 160만대 고지를 무난히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12월은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160만대까지 남은 12만여대는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5개사는 이미 저금리 할부, 조기 출고 할인, 차량 가격의 최대 10%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고 연말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의 일몰 효과도 있어 연말 차량 구매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신차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인 G80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8일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도 공개된다.

쌍용차의 경우 ‘차박(자동차와 숙박의 합성어)’을 겨냥한 티볼리 에어에 이어 ‘임영웅 차’로 화제가 된 올 뉴 렉스턴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XM3에 이어 최근 선보인 뉴 QM6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특히 지난달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1만6359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전달에 비해서는 38.7%,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27.5% 증가한 규모다.

투싼 등 인기 차종 모델이 늘어난 데다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되면서 연말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달 3518대 팔리며 하이브리드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올해 총 2만1246대 판매되며 신형 쏘렌토 전체 판매(7만1500대)의 29.7%를 차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3506대를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작년보다는 51.6% 증가했다. 올해 누계는 3만5634대로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체 그랜저 판매(13만6384대) 중에서는 26.1%를 차지해 올해 판매된 그랜저 4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지난 9월 출시된 투싼 하이브리드는 11월 한 달간 2983대 판매됐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신형 투싼 7061대 중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3353대로 47.5%를 차지했다. 신형 투싼 두 대 중 한 대는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1755대 판매돼 작년보다 4.6% 늘었고, K5 하이브리드는 1200대로 13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쏘나타 1098대 △아반떼 764대 △K7 605대 △코나 511대 △아이오닉 419대 등이 판매됐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은 모두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9월까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30% 줄었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 10월까지 27%가 줄었고, 중국 승용차 연석회의(CPCA)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0월까지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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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소득상위 10~30% 가구 순자산, 작년보다 2.1억 증가”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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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상자 4천명 설문 결과…순자산 6.5억금융자산 중 예적금 비중↓ 주식 비중 ↑

  • 기사입력 : 2020-12-06 10:42:32
  •   
  • 소득 상위 10~30% 계층의 올해 순자산이 자산가격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약 2억1천3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세전 가구 연소득이 7천만∼1억2천만원(가구소득 상위 10~30%)인 가구에 해당하는 전국 4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7억6천500만원으로 부채 1억1천900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평균 6억4천600만원이었다.

    총자산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각각 18.9%, 76.6%로 '부동산 편중' 현상이 지속됐다. 부동산자산은 6억900만원으로 작년보다 7천600만원(14.3%) 늘었고, 금융자산은 1억2천600만원으로 2천400만원(24.1%) 늘었다.

    부채 총액은 작년과 같았으나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카드론 포함) 잔액은 증가했다.

    소득 상위 10~30% 계층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식 비중 증가였다.

    금융자산 중 예·적금 비중(45.0%)이 지난해보다 5.0%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 비중(15.4%)은 3.0%포인트 증가했다.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는 작년 1천862명에서 올해 2천99명으로 11.3% 늘었다. 그러나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과 파생결합증권 보유자는 각각 13.5%, 11.7% 줄었다. 직접 투자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셈이다.

    이들은 향후에도 주식 비중을 현재보다 1.7%포인트 높여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17.1%까지 확대하고 예적금 비중은 더 낮추기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작년보다 위험지향적 투자 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저위험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이 약 60%를 차지했으나 올해 이 비중은 41.2%로 축소되고,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3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전 수준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 감수가 불가피해진 금융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풀이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작년 3분기 1.59%에서 올해 3분기 0.84%로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 상위 10~30% 계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은 더 활성화됐다.

    설문 대상자의 44.3%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인터넷,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 이용 경험자 비중이 작년 11.0%에서 올해 56.5%로 대폭 상승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95.1%는 금융 앱을 이용 중이며, 금융 거래 시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비중은 73.8%였다.

    이체, 조회 등 단순 기능만 이용하는 단순거래형은 19.5%에 그친 반면, 금융상품 가입·대출 신청과 관리까지 이용하는 상품투자형은 53.0%,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활용하는 자산관리형은 27.3%로 조사됐다.

    이들은 향후 디지털 금융 서비스 브랜드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카카오뱅크'(27.8%)라고 답했으며 '네이버'(13.4%)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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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웅제약, 공동개발 약물 내년 ‘결실’... 대형 제약사 협업 물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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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6 07:00

유한양행(왼쪽)과 대웅제약 본사 전경. /각 업체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내년 2분기 공동개발한 위궤양 치료 개량신약을 출시한다. 국내 대형 제약사 ‘빅5’ 가운데 두 곳이 합심해 내놓는 제품이다. 과거 경쟁에 몰두했던 빅5가 최근 2~3년 동안 협업 사례가 눈에 띄게 늘기는 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대웅제약(069620)은 레바미피드 서방정(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는 정제약)에 대한 임상 3상을 지난 7월까지 수행한 후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2분기에 발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레바미피드 성분은 위궤양 등의 개선을 위해 쓰인다. 통상 1회 100mg을 1일 3회 경구투여하는데, 서방정 뵥용 시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관계자들은 "개량신약이기 때문에 임상 3상 이후 곧 발매로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며 "(2분기 발매)계획대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국내 제약 빅5에 속한다.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도 여기에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내 대형 제약사 간 공동개발 등 협력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과 GC녹십자도 지난 11월 27일 유전성 희귀질환인 LSD(리소좀 축적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은데 이어 실제 연구개발(R&D) 협력에 나선 것이다.

국내 제약 빅5의 협업은 지난 2018년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리소좀 축적질환 중 하나로 빈혈 등을 일으키는 고셔병 치료제 공동개발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이는 국내 제약사 매출 1, 2위간 협업으로 대형 제약사 간 첫 협업 사례로 꼽힌다. 이런 협업은 글로벌 제약사에서는 드물지 않게 일어났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미국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와 화이자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개발단계부터 협업해 출시했고,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고지혈증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중소업체들이 해외 대형 제약사와 협업을 하는 게 많았다.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협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불확실성을 고려해 협업을 통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는 복제약을 중점으로 내수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오며 제 살 갉아먹기 식 경영을 해왔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업이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추세가 되는 형국이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지난달 12일 조선비즈 주최 헬스케어 이노베이션포럼에 참석, "제약·바이오 분야의 효율적인 민관협력을 위해 산업·학계·연구소·병원·정부 등 다자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킴코(KIMCo)는 아직 석 달밖에 안된 재단법인이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킴코는 제약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업체가 총 70억5000만원을 출자해 만든 단체로, 현재 보건복지부의 ‘코로나 치료제 백신 생산 장비 구축 지원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의약품 업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과거 2~3년 전부터 국내 제약사간 협업이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최근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효율적인 R&D를 위해 당분간 협업이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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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韓게임' 빗장 풀었다…중국의 진짜 속내는 [노정동의 3분IT]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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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에 판호 발급
컴투스 등 국내 게임주 일제히 주가 강세
"다시 문 열린 것 아냐…오히려 규제 강화 움직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일 국내 게임사인 컴투스(156,500 +3.71%)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대한 중국 외자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가 발급됐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판호는 중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권'입니다. 해외업체들은 외자판호를, 자국업체들은 내자판호를 받아야 게임을 정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가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판호를 발급 받은 건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처음이라 드디어 '게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풀린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습니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6월 글로벌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덕에 분기당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습니다.

시장도 반응했습니다. 판호 발급 소식과 함께 컴투스 주가는 당일 장중 20%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컴투스 외에도 중국 내 지적재산권(IP) 사업을 하고 있는 웹젠(34,950 -2.24%), 위메이드(43,050 +1.77%), 중국 업체에 블레스 IP를 빌려주고 판호를 받은 네오위즈(22,100 -1.56%), 2017년 초부터 중국 시장에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넷마블(132,000 +1.54%)펄어비스(225,800 -5.32%), '블레이드&소울2'를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867,000 -1.25%)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그러나 게임업계에선 이번 컴투스에 대한 판호 발급을 계기로 중국 시장의 문이 다시 열린 것 아니냐는 분석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한령을 전면 철폐했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추가 판호 발급이 이어져야 하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업계에선 한한령 이후 첫 번째 판호 발급 대상이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였다는 점도 한한령의 전면적인 철폐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꼽습니다.

그것은 중국 내에서 서머너즈 워가 갖고 있는 특성 때문입니다. 이번 판호 발급은 컴투스 개별 기업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는 겁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은 2017년 이후 대회가 총 4번 열렸는데, 이중 중국 게이머가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중국 이용자들은 서머너즈 워를 안드로이드용 앱 설치파일인 'APK' 형태로 내려받아 그동안 우회적으로 이용해왔습니다. 컴투스 역시 중국 대표 선발전을 별도로 여는 등 현지에서 게임 이용자들의 환심을 사는 데 노력해왔습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미 자국의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게임을 허가함으로써 전면 개방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출근하는 베이징 시민들. 사진=AP

출근하는 베이징 시민들. 사진=AP

중국 정부가 최근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일환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애플의 iOS 운영체제 게임에 대해서도 판호 발급을 공식적으로 받을 것을 요청했으며, 판호 발급 없이 서비스 되는 게임은 앱마켓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애플의 앱마켓에서는 별도의 판호 발급 없이도 게임을 정식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역시 iOS를 이용하는 게이머라면 우회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허가를 내주는 대신 나머지 게임에 대해서는 콘텐츠 다운로드에 대한 재질서를 만들려는 계획이란 설명입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규제 움직임은 최근 판호 발급 건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019년 186개의 게임에 외자판호를 발급했지만 올 들어 12월 현재까지 97개에만 판호를 발급해줬습니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콘텐츠 규제를 더 강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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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4, 2020

SK가 되살린 100년 전 강제 징용의 악몽 - News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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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민 주도 일본 불매운동이 전범기업에 대한 퇴출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프라임경제>는 일본과 국내 사료를 기반으로 알려지지 않은 일본 전범기업과 국내기업의 유통 및 제휴 현황을 밝혀 시민들의 주도로 진행되는 불매운동을 적극 지원하며 국내기업의 독립과 자생을 돕고자 한다.

◆JNC Corporation

일본 종합화학회사 JNC(JNC Corporation) 회사 연혁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06년 창립자인 노구치 시타가우(野口遵, 1873~1944)가 수력발전소를 통한 전기 생산을 목적으로 가고시마현에 소기 전기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다.

노구치는 생산한 전력이 수용치를 초과하자 1907년 잉여전력으로 칼슘 카바이드(탄화칼슘)를 생산하기 위해 구마모토현에 또 다른 회사인 일본 카바이드 상회를 세웠다.

이후 1908년 일본 대표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재정적 도움을 받아 두 회사를 합병해 신일본질소비료를 설립했다. 

JNC 창립자 노구치 시타가우. ⓒ JNC 홈페이지 화면캡체


1926년부터는 조선총독부(한반도에 대한 식민통치 및 수탈기관)의 지원 아래 한국에 진출해 1927년 함경남도 흥남에 조선질소비료 공장을 설립했으며 △1933년 부전강수력발전주식회사·장진강수력발전주식회사 △1935년 조선화학주식회사·조선마그네슘금속주식회사·조선석탄공업주식회사·조선금속제련주식회사 등을 차례대로 세우면서 '일본질소비료그룹'이라는 거대 그룹사로 성장시켰다.

총독부의 지원에 힘입어 일본질소비료그룹은 한반도에 건설한 최대 규모의 무기, 군수품 생산 공장 라인을 갖춘 회사이자 일본 본토 밖 최대 군수산업을 이끄는 회사 중 한 곳이 됐다. 

일본은 이곳에서 생산된 무기와 군수품으로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국을 세우고, 만주와 한반도에 대한 통합적 지배를 하면서 신의주를 '만선사관(만선일체)'를 위한 경제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만선일체 경제거점의 상징적 시설을 꼽자면 1941년 준공이 완료된 '수풍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수풍댐은 당시 세계 최대의 댐(높이 106m, 너비 900m)으로 신의주에서 압록강을 거슬러 80㎞ 상류에 건설됐으며, 발전능력이 60만KW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이 수풍발전소 건설 역시 현 JNC의 창립자 노구치가 주도했다는 데 있다. 그는 장진강과 허천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한 경험을 인정받아 건설을 총지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제는 노구치가 이러한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조선총독부의 지원 아래 농민들을 토지에서 강제로 쫓아내고, 헐값에 대규모 토지를 매입했다는 점이다. 

또한 삼남지방(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경상남북도를 함께 지칭하는 명칭) 농민들을 함경남도 일대로 강제 이주시켜 노동임금 상승을 억제하는 폭리를 취했으며, 조선인 강제동원(강제징용) 등의 전쟁범죄(전범)도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강제동원위원회가 지난 2005년 2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신고 접수했던 '국내노무동원 피해 신고현황'에 따르면, 흥남에 위치했던 일본질소비료 공장 관련 신고만 212건이 접수됐고 이어 압록강수력발전 162건, 장진강수력발전 309건 등 세 곳만 합산해도 총 683건에 달한다.

강제동원위원회가 2005년 2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신고 접수했던 '국내노무동원 피해 신고현황' 도표. ⓒ 경영사연구소 양지혜 박사 논문 일부 발췌


노구치가 이끌었던 일본질소비료그룹은 다른 전범기업들과 다르게 처음부터 강제동원이 이뤄진 곳은 아니다. 일본인 노동자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려 했지만, 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 젊은 일본인 남성들의 소집이 많아지자 그 빈자리를 조선인 노동자로 메꿨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일본인이 다수의 조선인 노동자를 효과적으로 부리기 위해 폭언과 폭력을 가하는 등 지배적·차별적 고용문화에 의존했다는 점들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일본인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경영사연구소 양지혜 박사가 2016년 발표한 '일제 말 일본질소비료(주)그룹의 조선 내 노동력 확보와 관리대책' 논문).

일본질소비료그룹은 노부치의 사망과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패망 후 연합군에 의해 재벌 해체되는 과정에서 여러 회사로 분리됐다. 이에 1950년 한국의 모든 재산과 이익을 포기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신일본질소비료(1950년)과 치소(1965년)를 거쳐 현재의 JNC(2011년)로 변천됐다.

◆SK머티리얼즈와 전범기업

이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JNC사가 다시 한반도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은 곳이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인 'SK머티리얼즈'가 그 주인공.

SK머티리얼즈(036490)는 지난달 25일 JNC사와의 합작법인 'SK JNC(가칭)'를 설립해 OLED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합작회사 지분은 SK머티리얼즈가 51%, 일본 JNC가 49%로 각각 나눠 갖으며 초기 자본금은 약 480억원 규모다.

특히 SK머티리얼즈는 오는 2025년까지 JNC와의 합작사를 글로벌 탑티어 OLED 소재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에 지난 10월 경기도 동탄에 국내 R&D 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2021년 초까지 경기도 일대에 생산 공장 구축 및 청색 도판트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SK머티리얼즈가 일본 전범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2017년 일본 쇼와덴코(SHOWA DENKO K.K)와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가스 제조 합작사 'SK쇼와덴코'를 출범시켰다. 지분구조는 JNC와 마찬가지로 SK머티리얼즈가 51%, 쇼와덴코가 49%를 각각 가지고 있다. 

JNC와 마찬가지로 쇼와덴코 역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과 한반도 등지에서 조선인 강제징용에 나섰던 과거를 지닌 전범기업 중 한곳이다.

이명수 의원(국민의힘)이 2011년 9월16일 발표한 '일본 전범기업 1차 명단'에 따르면, 쇼와덴코는 일본과 한반도 내 강제동원작업장을 각각 10개와 6개 총 16곳 운영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발표한 '일본지역 탄광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실태' 보고서.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특히 해당 자료에는 한반도 내 위치한 6개의 쇼와덴코 강제동원작업장에서 조선인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명기돼 있다.

쇼와덴코의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한 역사적 자료는 더 존재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일본지역 탄광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쇼와덴코는 니가타현에 군수공장(가노세공장)을 설립해 조선인 강제징용에 나섰다. 

SK머티리얼즈 측에 JNC와 합작사 설립 전 전범기업임을 인지했는지에 대해 묻자 "당사는 회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또한 해체된 이후 설립된 회사들의 전범 기업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JNC와의 합작사 설립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첨단 소재 기술력 확보 등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검토됐다"며 "본 건으로 인해 국가 경제 기여와 첨단 기술 성장, 소재 국산화 등의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일방적 자본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균형적 경제 활동이다"고 첨언했다.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일각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JNC와 쇼와덴코 등 일본 기업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한다. 이 같은 주장은 특허 기술에서의 한국과 일본 간 격차가 분명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데 입각해 있다.  

실제로 OLED 발광소재 중 하나인 청색 소재 분야의 경우 전 세계에서 일본이 관련 핵심 특허 대부분을 갖고 있어 지배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도 JNC를 통해 청색 도펀트를 공급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특허 기술 격차로 인해 소재를 '공급' 받는 것에 대해서는 여태껏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다. 이는 한국 산업 발전에 도리어 도움이 되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작사 설립은 엄연히 다르다. 100년 전 한반도 내에서 강제징용 등을 자행하며 쌓아 올린 부로 성장한 기업이 일본에 가서 그 맥을 잇고자 '新'이라는 이름을 앞에 붙여 재탄생시켰고, 이러한 곳을 다시 한반도 내 발을 들이게 하는 것도 모자라 이익을 얻게 만드는 것이 단순 특허 격차 때문이라는 한 마디로 설명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울 수 없다.

그간 SK그룹은 국가 유공자와 독립 유공자 후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기업 중 한 곳이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이윤 창출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개의 기둥 위에 '미래'라는 집이 지어 진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끝으로 SK가 미래 성장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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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온다…'큰손' 구글·아마존 구매 재개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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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수요 회복…가격상승 전망
시장규모 올해보다 13.3% 증가
내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온다…'큰손' 구글·아마존 구매 재개
내년에 메모리 반도체가 호황을 맞는 ‘슈퍼 사이클’이 올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기업과 증권회사 중심으로 제기된 ‘긍정론’에 시장조사업체와 국책연구기관까지 가세했다. D램 공급이 줄었는데 수요 회복 신호가 뚜렷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달 들어 D램 현물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올해보다 8.4% 증가한 469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예상한 증가율(6.2%)을 2.2%포인트 올려 잡았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은 올해보다 13.3% 증가한 1353억달러(약 147조원)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1년 이상 상승세를 보이는 슈퍼 사이클이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D램 설비투자액은 전년 대비 21% 줄었고, SK하이닉스는 38%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급 조절에 나선 결과다.

수요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5G 스마트폰 출시 확대, ‘홈이코노미’에 따른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 등의 영향이 크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인공지능(AI), 5G 등의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업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D램 현물價 이달 들어 반등
곳곳서 '슈퍼사이클' 신호
내년 D램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을 뒷받침하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재고가 크게 줄었고, 구글 아마존 등은 서버 D램 구매를 서서히 재개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현물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추세적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 2400Mbps 현물가격은 지난 2일 개당 2.774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0.14% 올랐다. 지난 10월 13일 이후 36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이후 D램 현물가격은 3일(1.55%)과 4일(1.66%)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물시장 거래량은 전체 D램 거래의 약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시장 분위기를 즉각 반영하기 때문에 향후 업황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D램 현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원인으로 업계에선 ‘구매 재개’ 움직임을 꼽는다.

올 상반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D램을 대량 구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D램 생산 차질 우려와 서버 확충 필요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재고가 쌓이자 하반기 구매를 확 줄였고, 상승세를 나타냈던 D램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가격)은 7월부터 11월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5세대(5G)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모바일 D램 주문을 확 늘렸다. 구글, 아마존 등 클라우드 업체도 주문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박명수 D램 마케팅 담당 임원은 “내년에 전체적으론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마이크론 대만공장에 ‘정전’이 발생한 것도 D램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전이 발생한 공장은 마이크론의 서버D램 핵심 생산기지로, D램 생산량은 세계 D램 생산량의 8.8% 수준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지난해 줄였던 D램 설비투자를 갑자기 늘리기 힘든 점도 가격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내년 상반기 D램 공급 부족이 본격화하면서 2022년까지 슈퍼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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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2년 내에 대침체 온다"…미래학자의 경고 [노경목의 미래노트]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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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코로나 이전부터 하락
부동산 및 금융시스템 붕괴할 수도
예측하려면 신흥국 경제동향 살펴야
"한국, 1~2년 내에 대침체 온다"…미래학자의 경고 [노경목의 미래노트]
최근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상장기업들은 무더기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경기도 외곽이나 지방 도시에서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속 나타난다.

하지만 내년 경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둡다. 지난 3일 열린 한경밀레니얼포럼 송년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금융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의 수장은 "경제회복이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산시장과 전문가들의 전망 사이의 격차가 이만큼 벌어졌던 때가 있었나 싶다.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에서 미래학을 공부한 최윤식씨는 한국 및 세계 경제의 여러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살폈다. 이 내용은 그가 올해 7월 출간한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에 정리돼 있다.

최씨의 동의를 받아 책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요약해 봤다.

"경제위기는 예정된 미래"
"한국, 1~2년 내에 대침체 온다"…미래학자의 경고 [노경목의 미래노트]
▷저서에서 경제위기가 내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시작된다. 두산그룹과 금호그룹 등 30대 그룹 내에서도 이미 구조조정과 자금 지원을 받는 곳이 생기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급한 불을 끈 이후에 한계기업과 스타트업, 자영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기업 실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분석이다.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이미 7~8년 전부터 정체기를 겪고 있다. 기업 부실화를 평가하는 앨릭스파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내 좀비기업의 비율은 2014년 4분기 11%에서 2016년 2분기 15%로 상승했다. 같은 시점에 미국은 5%, 일본은 2%, 유럽 및 아프리카는 7%였다.

OECD의 경기선행지수 역시 한국은 코로나19 발발 직전이 금융위기 당시의 유럽과 비슷할 정도로 악화됐다. 2017년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18년 초에는 OECD 평균보다 낮아졌고 그해 7월부터는 본격 수축기에 돌입했다. 하락 기간도 역대 최장기다.

기업신뢰지수는 더 일찍 떨어져 2010년부터 하락이 시작됐다. 2014년에는 OECD 35개국 중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한국 제조업의 구매자 관리지수 역시 2014년부터 하락을 시작해 코로나19 발발 전까지 계속 하락했다."

▷최근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등 다른 품목들의 수출도 견조하지 않나.

"반도체 호황이 착시를 일으켰던 2017~2018년을 제외하면 한국 수출은 거의 늘지 않았다. 2019년 9월 수치가 2010년 말과 비슷하다. 2019년 최저치는 2008년 7월 최고치와 차이가 없다.

한국 국내총생산(GDP)가 2010년 1조940억달러에서 2018년 1조7200억달러까지 늘어나는 사이에 실질 수출규모는 하락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국 수출은 1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평가한다.

코로나19 이후에 경기가 반등하더라도 많은 나라들은 자국 경제의 회복을 위해 보호 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추격도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 수출은 최소 3~4년간 이전과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

이는 이미 빠른 성장률 하락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5%에서 2%까지 떨어지는데 걸린 시간이 34년이었다. 독일은 27년, 일본은 25년이 걸렸다.

하지만 한국은 단 7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1%대로 추락하는데 걸린 시간은 일본이 4년, 한국이 1년이다. 미국과 독일은 코로나19 전까지 2%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이전에 구조적인 문제로 한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말인가.

"그렇다. 코로나19를 어떤 식으로 수습하든 한국에는 이같은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충격과 피해의 크기에 따라 위기의 강도와 길이가 결정될 뿐이다.

현실화되고 있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기로 추가 충격을 받으면 한국 경제는 무서울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내년에 코로나19가 물러가더라도 한국 제조업은 반등하기 힘들다. 결국 구조조정은 정해진 미래다.

기업 부채가 상당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거나 한국에 금융위기가 오면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 시점이 되면 많은 기업이 파산하게 된다."

"신흥국發 위기 가능성 주시해야"
▷기업들이 도산하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 오면 가계 경제 역시 큰 타격을 받을텐데.

"부동산과 맞물려 있는 막대한 가계부채부터 충격이 닥칠 것이다. 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보다 규모가 크고 위험하다.

물론 정부 주도 하에 질서 있는 가계부채 감소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이 이뤄진다면 금융 시스템 붕괴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장기 저성장은 피하기 어렵다.

문제는 버블을 터뜨리기를 두려워하는 정부가 가계 부채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하는 경우다. 위기 현실화를 다음 정부로 미루는 폭탄 돌리기를 선택한다면 붕괴 시점은 연장할 수 있겠지만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외부 충격에 의해 강제적인 디레버리징이 나타나면 금융 시스템까지 붕괴하게 된다. 제 2의 금융위기가 한국경제를 강타하는 것이다."

▷조건이 갖춰졌다고 꼭 위기가 온다는 법은 없다. 위기에 불을 붙일 방아쇠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미래 징후(future signal)는 신흥국 금융·외환위기의 시점과 규모다.

올해 4월 국제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년간 중국을 제외한 58개 신흥국에서 216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전망이다. 3월에만 830억달러가 신흥국을 탈출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4배다.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서 신흥국이 갚아야할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은 늘어났다.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따른 효과에서도 이들 국가들은 한동안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미국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이나 달러 가치 하락에 부담을 느껴 긴축을 시작하면 상당수 국가가 금융위기 및 외환위기에 처한다."

▷전반적인 전망을 듣고 있으면 지금이라도 주식과 부동산을 모두 처분해 현금화해야할 것 같다.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최근의 주식시장은 단순한 거품이나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투자 흐름의 대전환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광범위한 주식 투자가 일시적이 아닌 중장기적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이미 천정 수준까지 올라 일반 중산층이 추격 매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19에 경기 침체가 겹치면 2~4년간 중산층의 경제력은 하락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앞으로 3~4년, 최대 10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예상된 위기는 현실화되지 않는다지만
최씨가 언급한 좀비기업 증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은 한경 밀레니얼포럼 송년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한국경제의 위기요인이기도 하다. 최씨의 책과 3일 나온 밀레니얼포럼 관련 기사를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예상된 위기는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위기로 이끌 수 있는 요인을 예상한 경제 주체들이 미리 대응에 나서면서 실제 위기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비관적인 전망의 근거를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최씨가 위기의 근거로 지적한 기업 및 경기 선행지수 장기 하락은 한국 경제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것이다. 예상한다고 막을 수 있는 성질의 위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특정 요인을 지나치게 부각해 위기 가능성이 과장됐을 수는 있다. 이 부분 역시 최씨의 책을 통해 각자가 판단할 부분일 것 같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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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배터리 방전 빨라 히터 잘 못켜요” 겨울에 취약한 전기차 대책은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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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5 06:00 | 수정 2020.12.05 08:50

‘추위’에 취약한 전기차…배터리 성능 20~30% 저하
"한겨울 최대 주행 거리 평균 18.5%까지 줄어"
車 전문가들 "운전 습관이 배터리 성능 유지에 영향"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차주 A씨는 전기차 겨울 필수품으로 ‘두꺼운 파카’를 꼽았다. 겨울만 되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데 히터까지 사용하면 배터리 방전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도 확 떨어진다는 뜻이다. A씨는 "한겨울에 히터를 켠 채 운전하면 체감상 주행 가능 거리가 평소 대비 절반까지 떨어지는 것 같다"며 "두꺼운 파카를 입고 핸들과 시트 열선만 켠 채 추위를 버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수도권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전기차 차주들은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배터리가 추위에 취약해 겨울철마다 성능이 저하되는 고질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차종마다 상이하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은 평소 대비 20~30%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 "겨울철 전기차 주행 거리 여름과 18% 차이"

현재 전기차 대부분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Li)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며 충전과 방전을 하는 방식의 이차전지다. 리튬이온이 다니는 길은 액체 상태의 전해질로 이뤄져 있다.

문제는 한겨울에 기온이 떨어지면 전해질이 굳어진다는 점이다. 리튬이온의 이동이 둔해지면 배터리 내부 저항이 증가해 성능도 떨어진다. 겨울철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가 대폭 짧아지고 충전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다. 만약 한겨울 히터까지 사용한다면 최대 주행 거리는 확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올해 3월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겨울철 전기차 성능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20종 전기차들은 상온 23도에서 측정한 WLTP(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 대비 평균 18.5%의 주행거리 오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지난 3월 전기차 20종을 대상으로 겨울철 전기차 주행 성능을 실험한 결과. /노르웨이자동차연맹
영하 2도 날씨의 도심, 산길 등 다양한 코스에서 진행된 실험은 완충 상태의 전기차가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대상은 테슬라 모델3·모델 S, 현대 코나EV, 기아 니로EV·쏘울EV, 벤츠 EQC, 아우디 e-트론, BMW i3, 닛산 리프 등 글로벌 대표 전기차 20개 차종이었다.

특히 현대차 코나가 가장 오차범위가 적은 전기차로 꼽혔다. 코나는 영하 2도의 날씨에서 405km를 주행해 WLTP 기준 최대 주행 거리인 449km의 약 90%까지 주행했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지난 3월 전기차 20종을 대상으로 겨울철 전기차 주행 성능을 실험한 결과. /노르웨이자동차연맹
테슬라 모델S의 경우 이번 실험에서 470km를 주행해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WLTP 기준인 610km의 77%에 불과했다. 국산차만 살펴보면, WLTP 대비 기아 쏘울 78%, 기아 니로 79%, 현대 아이오닉이 89%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NAF가 주행 거리 시험에 이어 저온 급속 충전 실험도 진행한 결과, 겨울철에는 배터리 충전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S는 10% 미만으로 떨어진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56분이 걸려 44분인 제원상 수치보다 12분(27.27%)이 더 걸렸다.

여기서도 국산차만 살펴보면, 쏘울은 4분(7.84%), 니로는 10분(20%), 현대 아이오닉은 12분(22.64%)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코나는 55분이 걸려, 제원상 수치인 54분과 가장 유사한 실험 결과를 보여줬다.

◇ "평소 운전 습관이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 영향"

자동차 전문가들은 "차량마다 배터리 성능이 제각각인 만큼 평소 운전자가 배터리 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도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배터리는 한번 성능이 떨어지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기차를 충전 시설의 모습.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평소 운전 습관이 배터리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과충전이나 급속 충전을 피하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차량 하단의 배터리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조심히 운전하는 습관이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 출고 시 ‘히트 펌프 시스템’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히트 펌프 시스템은 배터리 대신 전기모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차량 난방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 히팅 시스템은 자동차의 실내 공기로 배터리를 가열시켜 혹한기 배터리 충전 시간을 단축해주는 시스템이다. 다만 이 교수는 "겨울철 전기차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항상 충전소 위치를 고려해 경로를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인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전기차에 맞는 부동액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전기차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형 전용 부동액이 필요한데 일반 부동액을 사용하면 과열로 인해 고장이 나거나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잘못된 부동액을 사용해 고장이 발생할 경우 보증수리 불이익도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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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대만 공장 1시간 넘게 정전 - 동아일보

sigappos.blogspot.com D램 생산 8.8% 공장 생산 차질 생기며 가격 오를 듯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사이익 전망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의 대만공장이 정전으로 1시간 넘게 멈춰 섰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전으로 인한 D램 생산 차질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외신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경 마이크론의 대만 MTTW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장은 잠시라도 전력 공급이 끊기면 생산 라인을 복구하기까지 수일이 걸리고, 피해액도 크다. 미세공정 과정이 많아 중간에 멈춰서면 생산과정에 있던 물량을 대부분 폐기처분해야 한다. MTTW 공장 역시 약 1~2시간 뒤 전력 공급이 다시 이뤄지며 전력이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정 처리 중이던 웨이퍼(반도체 원재료)의 검수가 필요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 언제 정상가동이 이뤄질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정전이 발생한 MTTW 공장은 마이크론이 가진 생산설비 4곳(미국 1곳, 일본 1곳, 대만 2곳)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해당 공장은 D램을 월 12만5000장을 생산해, 마이크론 전체 생산능력(월 35만5000장)의 35.2%를 차지하고 전 세계 D램 생산(월 141만8000장)의 8.8%를 차지한다.

아직까지 마이크론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업계에선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4일 “정전 시간이 당초 알려진 1시간이 아닌 2시간 30분”이라고 주장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단순 정전이 아니라 가동을 멈춰야 할 정도의 정전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1~2달 기간의 미세공정 계획이 예정된 반도체 메모리 공정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마이크론의 정전으로 D램 생산이 줄면 수급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자연스레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D램 시장은 삼성전자(3분기 기준 41.3%)와 SK하이닉스(3분기 기준 28.2%)가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현물가격’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에도 사용되는 고정거래가격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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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발한 영국서도 안쓴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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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 분량 확보…선주문 3억5천만개 중 최다
글로벌 선주문 물량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억여개로 가장 많아
[팩트체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발한 영국서도 안쓴다?
김수진 기자·이율립 인턴기자 =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개발한 영국도 안 쓰는 백신을 샀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지난 3일 정부의 백신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기사에는 "영국도 화이자를 선택했는데 우리는 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매했느냐",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에서 생산해서 믿을 수 없다"와 같이 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적지 않게 붙었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다른 나라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차지하는데 우리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매했다"는 등 이번 백신 계약 체결에 불만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사실과 거리가 멀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사 내용 중 일부를 과장하거나 오해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선택?…사실과 달라
우선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지 않고, 화이자 백신을 선택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 쓰기는 커녕, 사전 확보 백신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이 회사 제품으로 채웠다.

영국 정부는 백신 태스크포스를 통해 지난달 27일 기준 7개 제약사 코로나 백신 3억5천500만 개(3억5천500만회 접종분)를 사전 확보(구매계약 체결)했는데,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억 개로 가장 많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노피, 노바백스, 발네바가 개발 중인 백신이 각각 6천만 개로 2위 그룹을 형성했고, 화이자 백신은 4천만 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얀센 백신이 3천만 개이고, 모더나 백신은 500만 개로 영국의 사전 확보 물량 중에서는 그 비중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유럽 내 최다인 6만 명을 넘어선 영국은 여러 제약사로부터 백신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활용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회사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했고, 영국 정부는 이들의 백신 개발에 8천810만 파운드(한화 1천292억여 원)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를 택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이 나온 것은 영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먼저 승인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화이자 백신 승인을 위한 적합성 평가를 공식 요청했으며,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평가도 공식 요청했다.

결국 한 발 앞서 절차를 거친 화이자 백신이 1착으로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영국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한창 진행 중이다.

[팩트체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발한 영국서도 안쓴다?
◇ 다른 나라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우선 구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량이 최다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우선순위에 두고 선주문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미국 듀크대 국제보건혁신센터(GHIC)가 집계한 국가별 코로나 백신 선주문(Pre-orders) 통계를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선주문량이 25억260만 개로 가장 많았다.

노바백스와 GSK-사노피가 각각 13억1천600만 개, 7억3천200만 개로 뒤를 이었고, 그다음이 화이자(6억4천590만 개), 모더나(3억7천750만 개)였다.

소위 선진 부국(富國)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비싼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우선 구매한 것도 아니다.

미국이 선주문한 백신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5억 개로 가장 많았고, 노바백스가 1억1천만 개로 두 번째였다.

미국이 모더나와 화이자로부터 미리 확보한 백신은 각각 1억 개인데 이는 GSK-사노피, 얀센에 각각 선주문한 물량과 같다.

유럽연합(EU)의 경우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선주문 물량이 4억 개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와 GSK-사노피 백신이 각각 3억 개로 그다음이었다.

모더나는 1억6천만 개로 큐어백(2억2천500만 개)이나 얀센(2억 개)보다 적었다.

일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각각 1억2천만 개를 선주문했고, 모더나로부터는 5천만 개를 확보했다.

미국, EU, 일본의 백신 조달 특징은 복수의 회사와 계약함으로써 특정 회사 '다걸기(올인)'에 따를 리스크를 피한 것인데, 계약 상황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EU·일본의 백신 확보 목록에서 각각 선두 또는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것이다.

한국이 참여한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아스트라제네카에 3억 개, GSK-사노피와 코백스(COVAXX·유나이티드 바이오메디컬의 분사 기업)에 각각 2억 개를 선주문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중국산?…한국·미국·브라질·인도 등서도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중국산이라는 주장은 일부만 사실이다.

이러한 주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8월 중국 제약사 선전 캉타이 바이오로지컬 프로덕츠(康泰生物)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선전 캉타이는 "이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를 연간 최소 1억 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생산 계약을 맺은 것은 중국 업체들만이 아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한국 제약사도 포함됐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경북 안동의 백신 공장에서 AZD1222를 생산 중이다.

따라서 국내에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자사만의 생산 능력으로 전 세계에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탁 생산 계약을 맺는 것인데 상대 회사 기술력을 보고 우선 접촉한다"며 "어떤 국가에서 생산하든 (백신) 품질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도 "제조사에 따라 품질 차이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위탁 생산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팩트체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발한 영국서도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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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영국 다음으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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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이 4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레인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바레인은 지난달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대응 최전선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으로 바레은 전 세계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허가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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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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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고용 부진에도 부양책 기대…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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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의 부진에도 부양책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74포인트(0.83%) 오른 30,218.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88%) 상승한 3,69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5포인트(0.7%) 오른 12,464.2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주가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약 1% 올랐다. S&P500 지수는 약 1.7%, 나스닥은 2.1%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11월 고용지표와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 가운데, 고용시장도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내리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노동시장 참가율이 61.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고용 회복세가 둔화했다.

지표가 나빴지만, 증시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가에서 연내 신규 부양책 타결을 위한 논의가 재개된 점이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2조 달러 이상 부양책을 고수하던 데서 9천억 달러 규모로 물러서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한층 커졌다.

고용지표 부진이 합의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인식도 부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월 고용지표를 두고 "끔찍한 보고서"라면서 "이 상황은 긴급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고용 부진으로 부양책 타결 시급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전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합의를 위한 모멘텀이 있다"고 기대했다.

제한적 규모라도 연내에 타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5천억 달러 규모로 더 작은 부양책을 주장해 온 공화당이 이를 수용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다소 불안한 소식도 있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연내 공급 물량이, 원료 조달 문제로 인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에는 13억회 분량 등 대규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또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내년에 5억회 분량의 백신 공급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 접종 이후 최소 3개월 동안 높은 수준의 항체가 유지됐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최근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

망자 등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했다.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 지역별로 추가 봉쇄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도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막바지 중국 기업 및 공산당에 대한 제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도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곧바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중을 최근 밝히는 등 대중 강경 노선을 이어갈 조짐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화이자 주가가 0.6%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43% 급등했고, 재료분야도 2% 넘게 올랐다. 기술주는 1.0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7% 늘어난 6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648억 달러보다 적었다.

상무부는 또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보다 소폭 많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재정 부양책 기대 등으로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지금 약간 주춤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저의 흐름은 온전하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재정 부양책이 합의되면,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력한다는 의미"라면서 "한번 소통 창구가 구축되면, 필요할 경우 더 하기는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 하락한 20.7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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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화웨이’로 숨죽였던 ‘K반도체’…마이크론 정전 반사이익 받을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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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1일 전했다. 2021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7조에서 8조 규모로 추산된다. 사진은 평택캠퍼스 P2 라인 전경. (삼성전자 제공) 2020.6.1
올 한 해 동안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촉발한 화웨이 제재 등 난관을 헤쳐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쟁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의 정전사고로 뜻하지 않은 수혜를 입게 될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대만 MTTW 공장이 지난 3일 정전으로 한 시간 정도 가동을 멈췄다. MTTW는 마이크론의 핵심 생산기지로 생산능력은 웨이퍼 투입량 기준 35.2%인 월 12만5000장으로 알려졌다. 주 생산 제품은 PC와 서버 향 10나노 1세대와 2세대 D램이다.

마이크론의 정전은 D램 수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뒤를 잇는 글로벌 3위 메모리 제조사이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 기준 마이크론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5.0%다.

이번에 정전사고가 발생한 MTTW의 캐파는 전 세계 D램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간의 정전을 복구하는데 길게는 몇 달이 소요될 수도 있고 그동안 D램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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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 공정은 일반적으로 멈추지 않고 가동된다. 웨이퍼 투입부터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치는 반도체의 제조 특성상 한 부분이 멈추면 연쇄적으로 다른 공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나노 단위의 반도체 공정이 멈춰 수율이나 생산량이 떨어지면, 다시 원래의 최적화된 공정상태로 회복하는데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적화를 마치고 공정을 테스트하는데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몇 달이 소요되기도 한다.

김양재 ktb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D램 수급이 타이트 해지는 국면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D램 가격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마이크론의 정전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은 상당히 큰일로 보인다”면서 “공장이 멈추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원인조사와 재가동에는 몇 달의 시간이 소요돼 D램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마이크론의 정전이 D램 업황이 바닥을 통과해 2021년부터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공정 회복에 수개월이 소요될 경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D램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의 3일 발표에 따르면 DDR4 8G 2400Mbps 제품 기준 현물가격이 1.6% 가량 상승했다. D램의 현물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 10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일반적으로 현물가격은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4일 각각 7만2100원과 11만9500원으로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4일 종가기준 전날대비 2.58% 상승한 7만1500원, SK하이닉스는 전날대비 3.14% 상승한 1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정전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전 시간이 1시간 정도로 알려지는데, 내부 비상 전원 가동 등으로 실제 생산에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실제 영향과 달리 이번 정전이 수요자에게 심리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정전으로 인한 피해 정도는 정확한 수치가 나오길 기다려 봐야한다”면서 “공장이 멈춘다 해도 웨이퍼를 비롯한 원재료를 다 폐기하지 않아도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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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급은 하지만… 이후 계획은 없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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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5 06:00 | 수정 2020.12.05 08:49

수도권 아파트 전세난이 극심해지면서 관심을 받게 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두고 건설·부동산업계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직 관련 법규가 없어 예정된 임대기간이 끝난 이후에 어떻게 사업을 청산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근거법인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민특법)’과 시행령 등에는 임대의무기간이 종료된 다음 사업시행사를 어떻게 청산하고 주택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규정이 없다.

2018년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각 지자체의 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도시기금 등 공공기관의 투자와 융자, 민간 건설사 투자금으로 설립한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이 시행을 맡는다. 사업장 상황마다 다르지만 통상 리츠가 토지를 인수하고, 이 땅에 지은 임대주택의 소유권을 갖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시공한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임대의무기간이 끝난 다음 입주자에게 분양할지, 분양하더라도 우선권을 줄지, 누가 분양주체가 되는지 등 국토교통부의 업무지침이나 법 규정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서 "해당 주택을 분양전환할 수 있도록 리츠가 시공사에 매각하거나 다른 인센티브(유인책)를 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장 큰 이익이 없더라도 사업에 참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지어지는 인천 중구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제도의 전신인 ‘뉴스테이(New Stay·기업형 임대주택)’ 역시 청산 절차에 대한 규정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2015년에 도입된 뉴스테이 1호는 지난 2018년 1월 입주한 인천 ‘e편한세상 도화’ 5단지와 6-1단지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임대기간 종료 이후 주택을 어떻게 처분하는지 등의 규정이 법에 명시되지 않은 것은 맞지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오는 2026년부터 임대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후속 방안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면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장기임대를 유도한다는 방향에 맞도록 어떤 세부 기준을 정해야 할 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예비입주자들은 최근 임차인을 모집하는 수도권 임대주택들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성남 판교신도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주택처럼 입주자에게 우선 분양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현 정책 기조상 임대의무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임대주택으로 운영할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8월 개정된 민특법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되면서 앞으로 시작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의 의무임대기간은 현행 8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이 기간 중에는 양도 등 분양전환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빠르게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뉴스테이를 택했던 민간 사업장 중에서는 재개발사업으로 선회해 일반분양하겠다는 곳들이 잇따르고 있다. 굳이 임대주택을 짓는 대신 분양수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과 부평구 부평4구역이 뉴스테이 방식을 포기했고, 올 들어서는 부산 남구 우암1구역과 사하구 감천2구역, 인천 동구 송림 1·2동이 일반 재개발사업으로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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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3, 2020

“암 보험금 안줬다” 금감원, 삼성생명 중징계…대법과 다른 결론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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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암 보험금 안줬다” 금감원, 삼성생명 중징계…대법과 다른 결론  조선일보
  2. 삼성생명, 기관경고 '중징계'…신사업 차질 불가피 / 머니투데이방송 (뉴스)  MTN 머니투데이방송
  3. [단독]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 삼성생명에 중징계  한겨레
  4. 삼성생명만 거부한 '요양병원 암 치료비'…결국 중징계?  MBC뉴스
  5. "'요양병원비 지급 거절' 삼성생명 징계"…"입장 변함 없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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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코스피 역대 최초 2700 넘어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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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연일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는 코스피가 4일에도 상승 개장해 사상 최초로 2700포인트를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4분 현재 전날보다 16.40포인트(0.61%) 상승한 2712.6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2포인트(0.34%) 상승한 2705.34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코스피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이날에도 장중 2714.59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세는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792억원, 개인투자자는 708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4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협상 진행과 양호한 경제 지표에 상승세를 보이다 코로나19 백신 이슈로 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73포인트(0.29%) 오른 2만9969.5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29포인트(0.06%) 하락한 3666.72로 거래를 마쳤으나 나스닥 지수는 27.82포인트(0.23%) 상승한 1만2377.18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에 대해 협상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지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7만5000명 줄어든 71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인 78만명을 하회했다. 특히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작 적은 수준이었던 지난달 첫째주(71만1000명)에 근접했다.

그러나 장 후반에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 가능한 백신 물량이 원료 조달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한 1억개 수준에서 절반인 5000만개에 그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들이 반락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80% 상승 중이고 비금속광물(1.59%), 종이·목재(1.43%), 전기·전자(1.18%) 의약품(1.14%)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은 0.14% 하락 중이고 서비스업(-0.09%), 음식료품(-0.06%) 등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14% 상승 중이다. 이밖에 삼성전자(1.43%), LG화학(0.95%), 셀트리온(2.71%), 현대차(0.25%), 기아차(0.46%)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0.54% 하락세다. NAVER는 0.35% 떨어지고 있고 카카오는 0.40%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29%) 상승한 910.2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0.26%) 오른 909.99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7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363억원, 외국인은 4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83% 오르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1.48%), 씨젠(0.37%), 알테오젠(0.53%), 카카오게임즈(0.73%), 제넥신(1.89%), 펄어비스(0.63%) 등도 상승세다. 반면 CJ ENM은 0.88% 하락 중이고 에이치엘비(-0.21%)와 에코프로비엠(-0.66%)도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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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20만원 앞둔 현대차, 환율 폭락에도 오르는 이유 [분석+]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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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원·달러환율 1097원까지 떨어져
"자동차 판매 실적은 견조한 편"
"E-GMP 기반 순수전기차로 해외 시장 점유율↑"
현대차와 기아차가 세계 전기차 시장 4위에 올랐다. 사진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IONIQ)' 캠페인 영상. 사진 = 현대차

현대차와 기아차가 세계 전기차 시장 4위에 올랐다. 사진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IONIQ)' 캠페인 영상. 사진 = 현대차

현대차(198,500 +1.02%) 주가가 2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공개하면서 원화 강세 우려보다는 전기차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다.

4일 현대차는 장 초반 19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20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4년 9월17일 종가(21만8000원) 이후 20만원 회복에 나서는 것이다. 전날 현대차는 7.67% 급등해 19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GMP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으로 18분 초고속 충전이 가능 △저중심 설계와 전용 섀시 기술로 주행 성능 개선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활용해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BEV) 11종을 포함해 23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내년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JW, 기아차의 CV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기대감에 자동차 업종에 우려로 작용했던 환율 리스크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9월 말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주인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169.5원에서 전날 1097원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정적인 대외 환경에서도 국내 자동차의 판매 실적은 견조한 상황"이라며 "불황기에 경쟁사들은 신차 출시를 늦췄지만, 국내 업체들은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로 상품성 개선이 가능했다"고 짚었다. 11월 현대차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5171대로, 하루 판매율 기준 총 판매량은 4%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년 유럽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에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GMP 기반 첫 순수전기차가 내년에 출시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네시스의 미국 진출과 풀라인업 구축에 따른 성장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내년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는 2014년 연간 매출 89조2563억원, 영업이익 7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도 "회사의 평균판매가격(ASP) 증가에 따른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은 여전하다"며 "4분기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달라진 수익성에 적응을 끝내고 나면, 내년엔 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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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명 부사장 승진, 미래 CEO 후보군 확 늘렸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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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전자 31명 부사장 승진, 미래 CEO 후보군 확 늘렸다  조선일보
  2. 삼성 임원 탈락기준은 '○○'…역대급 물갈이 예고  한국경제
  3. 삼성전기, 부사장 1명 등 임원 16명 승진 인사 단행  ZD넷 코리아
  4. 삼성SDI, 부사장 2명 등 19명 승진 인사… "차세대 리더 발굴"  조선비즈
  5. "위기불구 성과" 삼성전자, 임원 214명 승진…3년만에 최대 [종합]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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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흑자 역대 3위…“11월에 연간 목표치 달성” - 동아일보

sigappos.blogspot.com 10월 경상수지 116.6억달러…3년1개월만 최대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000만달러 흑자를 내 3년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세번째로 큰 흑자 규모다. 다만 수출입은 동반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연간 목표치인 650억달러는 11월에 이미 도달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78억3000만달러)보다 38억3000만달러(48.9%) 증가했다. 지난 5월(22억9000만달러)부터 6개월째 흑자를 유지한 것이다.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3년1개월만에 최대 흑자이자 2016년 6월(124억1000만달러), 2017년 9월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흑자 규모가 컸다.

수출입 감소 전환…일평균 수출은 증가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건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6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저유가에 영향을 받는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큰 폭 감소한 탓이다. 수출이 감소 전환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했을 때 회복세가 꺾인건 아니라는 진단이다. 10월에는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2일 적었다. 일평균 기준 수출은 22억4000만달러로 4.8% 늘어나 2018년 11월 이후 1년1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도 통관 기준 각 10.2%, 7.1% 증가하며 회복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368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3% 급감했다. 수출보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류 가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통관수입에서 기계류·정밀기기(13.7%), 반도체 등 전기·전자기기(11.2%) 등 자본재 수입은 14.1% 증가했으나 원유(-33.0%) 등 원자재는 20.1% 감소했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수입 감소의 대부분은 원자재 수입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0월 17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6억6000만달러 적자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급감으로 여행지급액이 감소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같은 기간 8억2000만달러에서 4억7000만달러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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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달 4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해상.항공화물 운송수입이 늘고 항공여객운송을 중심으로 지급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6억2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확대됐다.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배당, 이자수입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5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000만달러 늘어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1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채권투자는 2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 등으로 41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수출 회복 힘입어 11월에 연간 목표치 달성 가능할 것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연간 전망치인 65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10월 누적 기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약 550억달러다. 남은 두 달 간 100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내면 전망치 달성이 가능하다. 한은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11월까지 연간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장은 “11월 통관 수출이 4.0% 상승하고, 일평균 수출도 6.3% 늘어 수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볼 수 있다”며 “12월은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11월 통관 무역수지 규모가 59억달러 정도인 점을 보면 11월까지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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