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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14, 2020

SK에너지, '밀폐공간 가스사고' 원천 차단 나선다 - 조선비즈

sigappos.blogspot.com
입력 2020.06.15 14:45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SK에너지가 정유·석유화학 공장이나 지하 공사장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가스 중독·질식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SK에너지는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 잔존 여부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을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소형·경량화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 본격 적용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017년부터 시스템을 개발을 시작하고, 다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울산CLX 전 공정을 포함, 전국으로 확산·도입할 경우 질식 재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업자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밀폐공간에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에너지가 개발한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센서를 밀폐된 작업장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유해 가스 잔존 여부를 측정한다. 밀폐공간 내 가스가 남아 있을 경우 즉시 알람이 울려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구조다. 알람을 들은 작업자가 즉시 대피하는 등 신속한 사고 대응을 할 수 있어 작업자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작업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시설 내부로 들어가 가스 잔존 여부를 직접 측정해야 했기에 질식 사고의 위험성이 높았다. △작업 시작 전 △휴식 후 △점심시간 후 △연장 근로 때마다 남아있는 가스를 매번 측정해 작업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국내에서는 밀폐공간 질식 재해로 인해 연평균 19명이 목숨을 잃는다. 다른 산업재해 사망률 평균이 약 1.2%인 것에 비해 2명 중 1명이 숨지는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탱크·타워·드럼 등 밀폐된 설비가 많이 설치된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경우 공정 특성상 가스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작업자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에 SK에너지는 오는 9월 약 100여 개의 무인 가스 감지 시스템을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현장부터 우선 적용, 내년까지 전체 밀폐공간 작업 현장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관련 밀폐 시설은 SK에너지 울산CLX에만 약 1만 개소, 전국적으로는 약 50만 개소 이상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첨단 기술과 결합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로 산업 현장의 완벽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확산시켜 궁극적으로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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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5, 2020 at 12:4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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