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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0

올해만 5번 불탄 전기차 '코나'…1년째 조사중인 자동차硏 "배터리 BMS 문제인 듯" - 조선비즈

sigappos.blogspot.com
입력 2020.10.06 10:03

2018년 출시…작년 1만3587대 팔려
4일 대구 아파트 주차장서 전소
국토부, 조사의뢰 결과 공개 안해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EV)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 문제를 주차 중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해 8월 코나 EV의 주차 중 화재가 3차례 발생하자 지난해 9월부터 1년 넘게 제작결함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4일 오전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코나EV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달성소방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나 EV 제작결함조사 중간보고'에 따르면 연구원은 코나 EV의 주차 중 화재 원인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고전압 배터리관리시스템은 주행 및 충전 중 고전압 배터리 상태를 관리·기록하는 장치다. BMS가 작동 오류를 일으키면 배터리 절연파괴 등으로 과전류 현상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원은 화재 조치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배터리 셀 간 전압 및 절연저항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배터리를 교환조치 했다"며 "BMS가 충전 이후에도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이 감지될 경우 소유자가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문자 전송 등의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고 했다.

연구원의 조사 대상 차량은 지난해 7월 강원 강릉시와 8월 경기 부천시, 세종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차량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해당 화재 감식 결과 배터리팩 결합품 내부의 전기적인 원인으로 발화됐다고 추정했다.

2018년 4월 출시된 코나 전기차는 지난 4일 대구에서 12번째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연구원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9월 이후 올 한해동안 5대의 코나 전기차가 불탔다. 코나 전기차는 출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다. 지난해에는 1만358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지시로 진행되고 있는 코나 EV 고전압 배터리 등에 대한 제작결함 조사 결과가 1년 넘게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은 올해 발생한 화재 건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와 정밀 부품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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